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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이야기

병투투병 석투투석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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餠投投餠石投投石

병투투병 석투투석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 상대가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에 맞게 이 쪽에서도 대한다는 뜻이다.




비슷한 뜻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라는 속담이 있다. 받은만큼 돌려준다는 이야기이다. 좋은 뜻으로 사용하면 훈훈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안좋은 상황에서는 무섭기까지 하다. 2008년 한석규와 차승원 주연의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도 천재적인 지능법 안현민(차승원)의 완벽한 복수극을 볼 수 있다.


"너는 나를 아시는데, 나는 왜 너를 모르실까요.."


줄거리 어느 날 어느 상호신용금고의 현금 수송차가 괴한들에게 쫒기고 있었다. 일단은 경찰의 보호를 받아 무사했지만 이후 괴한들의 습격에 차가 전복된다. 괴한들은 수송요원 두 명을 제압한 뒤 일당 중 두 명이 수송요원 행세를 한다. 이후 견인차와 지구대 경찰차가 도착하고 사건현장을 조사하러 온 특수수사과 요원들이 차를 인수해갔다. 한편 특수수사과 반장인 백성찬(한석규 扮)은 친구의 제안에 따라 해충구제사업에 뛰어들 생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만 자신의 명의로 강도한 일당들 덕분에 누명(?)을 쓰자 사표를 유보하게 된다. 또한 상호신용금고의 사장인 김현태(송영창 扮)는 길길이 날뛰며 돈을 찾아오라고 이사들을 닥달한다.


한편 강도 일당은 돈세탁 이후 금을 매입해서 밀항할 계획을 세우는데, 우선 제주도에 있는 금괴 밀수책과 협력책들을 이용해 그들을 속인 다음 경찰의 시야를 가린 후 골프채로 위장한 금괴를 금은방에 달러로 처분하려 한다. 우선 소매치기인 차영재(차도진 扮)이 세관 경찰의 핸드폰을 슬쩍해서 협력책 일당인 짱꼴라(손병희 扮)를 로비로 유인시키고, 일당의 두목 안현민(차승원 扮)이 공항 로비에 폭발물이 있다는 허위신고를 해서 경찰 병력을 분산시킨 다음 버스 두 대로 경찰의 시야를 가려버린다. 이 틈을 타서 차떼기 형식으로 금괴를 빼돌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위조 기술자인 황민철(정인기 扮)이 위조 여권을 만드는 한편, 안현민은 암달러상을 물색한다.




금은방 사장이자 암달러상인 안토니오(이병준 扮)는 안현민의 제안을 받아들여 거래를 하려다가 백성찬에게 제보를 하는데, 곰들이 들쑤시는 형국에서 거래는 자주 파토가 난다. 이 와중에 둘이 면식이 있다고 판단한 성찬은 안토니오를 추궁한다. 한편 훈방으로 풀려난 세관 경찰과 짱꼴라는 김현태 일당이 자기네들 몫을 준다고 하여 따라갔다가 일당에게 살해당한다.


한편 특수수사팀은 차영재, 황민철을 비롯 폭력 전과범인 김도수(손병욱 扮)와 차량절도범인 송유곤(김지석 扮)의 신원을 확보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안현민의 신원 확보는 아직 못한 상황. 하지만 성찬은 이들이 같은 교도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존재한 점과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안현민의 신원까지 확보한다.




다만 신원을 확보했어도 김도수 외에는 주거부정인지라 결국 김도수를 타겟으로 도수의 어머니와 딸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도수를 검거하는데 성공한다. 그러자 현민의 도발이 시작되고 현민이 안토니오와 약속을 하고 거래를 하기로 한다. 현민은 안토니오에게 달러를 놓고 가라고 했고 이를 지켜보던 수사팀은 약속시간인 12시가 되자 점심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거리로 많이 나오자 당황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서에서는 뜬금없이 중국집 요리가 대량으로 배달되었고 패싸움 혐의로 끌려온 패거리들 때문에 북적거렸다. 이런 혼란한 시점에서 조서를 받기 위해 나와있던 도수가 탈출하고 안토니오의 달러 가방이 탈취된다. 성찬은 현민을 추격했으나 결국 놓치게 되고 과장(김영한 扮)으로부터 사표를 내라고 압박을 받게 된다.


한편 자금과 여권을 확보한 현민 일당은 밀항을 하기로 하는데, 이전에 김현태에게 마지막 복수를 시도하려는 현민은 윤 상무(권혁풍 扮)와 접선을 한다. 그러나 윤 이사와 황민철이 납치 되자 현민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태현과 성찬에게 거래를 제안하는데, 현태에게는 탈취한 돈으로 입수한 금을 모두 돌려주는 대신 황민철과 윤 상무를 살려달라는 것이고, 성찬에게는 자신과 김현태를 체포하게 해주는 대신 강도 건에 대해서는 본인이 다 뒤집어 쓰겠다는 제안이었다. 그리고 일단 민철을 제외한 나머지 일당과 도수의 가족부터 밀항을 하게 된다. 이 무렵 성찬은 안토니오로부터 현민이 시켜서 제보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어이없어 한다.




그리고 태현 일당과 현민, 수사대는 약속된 장소인 인천항으로 도착하는데, 김태현은 배신자인 윤 상무를 현민이 원금의 절반만 가져왔다는 이유로 죽이고 이후 현민까지 폭력배들을 이용해 제거하려 하나 1차적으로 수사대가 난입해 무마되자,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로 압사시키려는 2차 계획을 세우지만 도중에 크레인 작동이 정지되고 본인도 쓸데없이 자신의 경호원을 제거하려다가 역으로 당하는 등 개판오분전이 되는 와중에 되려 본인이 컨테이너에 깔려 죽었다.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인가?


이후 후속 병력들이 도착하고 민철의 부상 문제로 구급차 역시 도착했다. 성찬은 나머지 대원들은 사후조치를 지시한 뒤 구급차와 함께 출발했고 현민은 성찬의 차에 압송되어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부하 형사들로부터 구급차가 추가적으로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해 할 찰나에 현민이 나머지 일당과 구급차를 타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한다.


이후 수사대 내부에서 백성찬에 대한 심문을 하게 되는데, 안현민(차승원)을 놓친 일은 그렇다쳐도 600kg의 금괴중 100kg만 환수된 사실을 추가로 알게되자 성찬은 현민에게 끝까지 놀아났다는 생각에 허탈하게 웃기만 한다.




1년 후 백성찬(한석규)은 본인이 원하는 사업을 하면서 사는 와중에 현민이 보내준 선물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일당 전원이 완벽하게 밀항에 성공하여 정착하고 되려 본인더러 자기들 사는 곳으로 놀러 오라고 퍼스트 클래스 티켓까지 끊어준 걸 보고 또 허탈하게 웃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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