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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성폭력.. 목사,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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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올랐다. 그루밍성폭력 의혹을 방송한 'PD수첩'에 대한 비판 동영상이 29일 게재되었기 때문이다. 


28일 ‘PD수첩’은 김현철의 그루밍 성폭력과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정신과의사 김현철은 자신이 진료 중인 환자들과 성관계를 맺어왔다는 피해자의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김현철은 그루밍 성폭력을 부인하며,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잉처방 논란에 대해서도 의혹을 부인했다.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많은 프로그램으로 인지도가 높은 정신과 의사다. 대표적으로 유아인과 함께 방송도 했고,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굿 닥터'라 불리며 김현철은 스타의사로 알려지게 된다. 하지만 김현철의 환자와 직원들의 의해 '그루밍성폭력'의 의혹이 불거지고 'PD수첩'에서는 그루밍 성폭력의 의혹을 파헤쳤다.




'전의'라는게 있다고 한다. 환자가 의사에게 정신적으로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현상을 말하는데, 전의된 환자는 의사를 무한 신뢰하는 감정을 갖게 된다고 한다. 정상적인 '전의'는 환자와 의사가 긍정적 감정을 만들어 치료에 도움이 줄 수 있지만, 문제는 이런 '전의'감정을 악용해서 의사가 환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러도 환자는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는 의식을 못한다는 것이다.




김현철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당한 환자는 김현철이 제의한 일본여행에서 성폭력을 당했고, 또다른 환자는 치료기간중에 성관계를 거부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루밍(Grooming)은 '길들이다'라는 말로 '그루밍 성폭력'은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호감을 얻거나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성폭력을 가하는 범죄이다. 작년에는 인천의 한 목사가 여성 신도를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르며 여론을 들끓게 했었다. 무려 8년간 수십명에 달하는 여성 신도들에게 그루밍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채운 것이다. 그루밍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용기를 내 국민청원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세상에 드러났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유형의 성범죄를 뜻한다.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를 세뇌해 성폭력이 이뤄지는데 피해자들은 자신의 성범죄의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루밍 성범죄는 피해자들 자신이 학대당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표면적으로는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여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그 문제가 심각하다. 현행법상 13세 미만에 대한 성범죄는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가해자를 처벌하지만, 13세 이상은 강제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처벌이 어렵다. 이에 13세 이상에 대해서도 일정 연령까지 보호 범위를 넓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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