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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심상대 작가에게 성추행 당했다!" 힘내라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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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상(2012년)과 한무숙문학상(2016년)을 수상했던 심상대(58) 작가가 

과거 공지영 작가에게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에 올라와 화재다.

28일 공지영 작가의 페이스북에는 심상대 작가의 새 작품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 링크와 함께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자에게 당했다"라는 내용을 올렸다. 




공지영 작가는 그 당시 고소하려 했지만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말했다.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


심상대는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의 트위터를 본 누리꾼은 

“좀 전에 이런 게 올라왔는데, 맞는지요?”라며 

공지영 작가가 전날 게재한 페이스북 글을 캡처해 첨부해서 물었고, 

이에 공지영 작가는 “예 맞아요. 아직도 그 끔찍함이 생생해요. 

지금은 고소 못 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다 싫어요”라고 답했다.




심상대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 여성 폭행과 감금하려는 혐의로 징역 1년의 전과가 있다. 



현재 심상대 작가는 공지영 작가의 '성추행'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 때 당시에 있었던 문인들은 어떤 이들인지 고소를 말렸던 문인들의 정체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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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감된 이력이 있는 심상대의 최근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의 책 내용이다.



수감기관에서 남자 수용자를 부르는 일반적 인칭대명사는 ‘사장님’이다. 

나이 어린 사람은 이름을 불렀으나 웬만큼 나이 먹은 수용자는 모두 사장님이라 통칭했다. 

구치소도 교도소도 마찬가지고, 미결수도 기결수도 마찬가지고, 

수용자가 수용자를 부를 때나 교도관이 수용자를 부를 때도 대개는 사장님이라 한다. 

하지만 조직폭력배 구성원이나 수감생활 오래된 빵잡이들은 대부분 호형호제하고 지낸다. 

(14쪽) 


하지만 두 가지 문제가 늘 부부간의 갈등을 부추겼다. 

하나는 단감나무 밭과 복숭아나무 밭 사이에 있는 어머니 묘지였고 

다른 하나는 그때까지 한집에 살던 척추장애2급 여동생이었다. 

아내는 어머니 묘지를 파내고 화장해 단감나무 밭을 넓히자고 떼를 썼다. 

여동생 문제는 읍사무소 사회복지과와 지역 장애인단체하고 상의한 끝에 

읍내에 작은 아파트를 매입하고 그곳으로 여동생을 분가시켜 해결했다. 

그러나 어머니 묘지 문제만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고집이 빈대코의 입장이었다. 

(중략) 빈대코 징역살이의 빌미는 순전히 어머니 묘지에 대한 부부간의 불화였다. 

(41쪽~42쪽) 


탈옥에 대한 대비책에 비해 자살에 대한 대비책은 훨씬 정교하고 야무졌다. 

혼거실이든 독거실이든 모든 방의 선반과 상부구조물 모서리는 

사선으로 다듬어져 목을 매고 싶어도 끈을 걸 만한 곳이 없었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빨랫줄 결합부도 

겨우 빨래의 무게를 지탱할 정도로 약하게 설치해 

그곳에 목을 매달아봐야 목적을 이룰 수 없다. 

빨래보다 가벼운 몸이 아니라면 죽기 전에 방바닥으로 떨어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용의주도한 방책을 마련한 이곳에서 일어난 두 노인의 죽음은 참으로 의외의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징벌방에 에어컨을 달아야 돼. 그러잖으면 또 죽는다.” 

(105쪽) 


“깔은?” 

총무가 탁 사장에게 물었다. ‘깔’은 교도소에서 통용되는 칼의 은어다. 

어떤 경우든 칼이나 송곳과 같이 흉기가 될 수 있는 도구 소지를 금지하건만 칼이 없는 방은 없었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전동면도기를 분해하면 수염 올이 들어가는 구멍이 촘촘히 뚫린 스테인리스 강철판 부속물이 나온다. 

그 강철판을 납작하게 편 뒤 한쪽 면을 시멘트 바닥에 갈아 날을 만들고, 

그 반대편은 화장지로 감싼 뒤 접착 테이프로 감아 손잡이를 만들면 ‘깔’이 된다. 

교도관과 CRPT 요원이 수시로 점검하지만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감추어 보관하는 이유는

 칼이 그만큼 요긴한 도구기 때문이다. 

“여기!”

(168쪽~169쪽) 


“아버님, 애들이 이제 다 컸어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곧 다 알게 돼요. 

할아버지가 어떤 데서 자기들하고 영상통화 했는지 곧 알게 돼요. 그때를 생각해보셨어요?” 

“그래, 내가 잘못했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 

이러한 사죄의 말은 예상한 적 없었다. 그런데도 입에서 술술 흘러나왔다. 

“내가 잘못했다. 앞으론 절대 그런 일 없도록 하마.” 

아마 눈물 대신 말이 이렇게 술술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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